신윤복의 ‘고사인물도’ 도난 사건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풍속 화가 혜원 신윤복(1758~?)의 그림 ‘고사인물도(故事人物圖)’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후암미래연구소가 소장하고 있던 이 그림이 최근 서울 종로구청에 도난 신고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신윤복의 ‘고사인물도’ 도난 사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고사인물도란?

신윤복 고사인물도 (국가유산청)

‘고사인물도’는 역사나 신화 속 인물을 주제로 그린 그림입니다. 이번에 도난된 그림은 삼국지연의에서 제갈량이 남만국의 왕 맹획을 일곱 번 잡아 놓아주며 그의 충성을 얻는 ‘칠종칠금(七縱七擒)’ 고사를 그린 작품입니다. 그림의 우측 상단에는 ‘조선국의 혜원이 그리다’는 문구가 묵서로 적혀 있어 신윤복의 작품임을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그림의 역사와 중요성

이 그림은 1811년 마지막 조선통신사 파견 때 일본으로 전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신윤복의 친척인 피종정이 신윤복에게 부탁해 일본으로 가져간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2008년 일본의 수집가로부터 개인이 구입해 197년 만에 국내로 돌아왔습니다. 당시 이 그림은 족자 형태로 오동나무 상자에 보관되어 있었습니다.

신윤복의 작품 전시와 경매

신윤복의 ‘고사인물도’는 2015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그림으로 본 조선통신사’ 전시회에도 출품되어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 그림은 신윤복의 작품 중에서도 매우 희귀한 작품으로 평가되며, 추정가 4억~5억 원에 경매에 나왔으나 당시 경기침체의 여파로 유찰된 바 있습니다.

 

도난 사건의 전말

후암미래연구소는 2019년 12월에서 2020년 1월 사이에 그림이 도난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구소 측은 2020년 1월 사무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그림이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나, 그림의 소재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약 4년이 지난 최근 종로구청을 통해 도난 신고를 하였습니다.

국가유산청의 대응

국가유산청은 이 사실을 ‘도난 국가유산 정보’에 공개하며, 고미술 업계와 주요 거래 시장을 확인하고 제보를 통해 그림과 관련된 정보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국가유산청은 불법 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도난 유산을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하고 홈페이지에 게재할 수 있는 절차를 안내했습니다.

 

현재 상황과 향후 계획

후암미래연구소는 이 작품을 오동나무 상자에 보관해 왔으며, 도난 이후 사무실 정리 중 그림이 사라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나 명확한 증거가 부족해 역고소당할 우려로 소를 취하한 바 있습니다. 그러다 최근 국가유산청 관계자와의 만남을 통해 도난 신고를 재개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국가유산청은 고미술 업계와 협력하여 그림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으며, 관련 제보를 받아 조사할 계획입니다. 신윤복의 ‘고사인물도’는 조선과 일본 간의 역사적 문화 교류를 상징하는 작품으로, 이번 사건의 해결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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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신윤복의 ‘고사인물도’ 도난 사건은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높은 이 작품이 하루빨리 원래 자리로 돌아와 많은 사람들에게 다시금 선보여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국가유산청과 관련 당국의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 소중한 문화유산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신윤복의 예술적 유산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이 블로그 글이 많은 사람들에게 신윤복의 ‘고사인물도’ 도난 사건의 중요성을 알리고, 도난된 그림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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